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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손해보험사 BEST 10

[데이터J] AXA손해보험 5위, NH농협손해보험 2위...1위는?

2021. 10. 26 (화)
"안녕하세요. 고객님. 이벤트 참여하실 때 마케팅 동의해주셔서 홍보 전화드렸습니다." 

보통은 "아, 제가 지금 바빠서요"라는 말로 끊는 통화지만, 가끔 궁금해질 때가 있다. 특히 손해보험이 그렇다. 어떤 상품일까, 지금 내가 가입한 보험들은 괜찮은걸까? 

그럴 때는 이런 생각도 든다. '손해보험사'에서 일하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도 완벽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어질까? 
<컴퍼니 타임스>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와 만족도 점수를 바탕으로 알아봤다.  

2020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리뷰가 일정 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정했다. 만점은 10점이다.
AXA손해보험 ⭐️ 6.52 ➠ 리뷰 보러가기

"워라밸 좋다고 생각. 휴가도 넉넉하고 일도 그렇게 힘들지 않아 만족"
"워라밸이 매우 잘 보장되는 회사. 크게 눈치 보지 않고 칼퇴 가능, 매니저보다 먼저 퇴근하는 직원들 많음.
 코로나로 회사에서도 재택으로 옮겨가는 추세. 연봉은 경쟁사 대비 낮음"

2000년대 후반 외국인 대표가 서툴지만 노력한 티가 나는 한국말로 "악사로 오십시오. 보험이 약속할 때 악사는 증명합니다"라며 회사 이름 '악사'를 힘주어 읽던 광고로 알려진 프랑스 AXA의 한국 계열사 AXA손해보험이 5위에 올랐다. 

전현직자들이 제일 만족한 부분은 일과 삶의 균형(3.92점)으로 일하기 좋은 손보사 베스트 10위에 오른 회사 중 3위고 사내문화(3.56점)는 1위다. 악사손해보험의 10년차 이상 전현직자들은 '기업 문화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는지' 묻는 질문에 모두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답했다. 

악사손해보험의 구성원들의 워라밸에 대해 묻는 프리미엄 리뷰 질문에서 "워라밸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잘 지키는 편" "6시면 컴퓨터가 꺼지고 탄력근무제로 야근을 하는 경우 다음날 그만큼 더 빨리 퇴근 가능"이라고 답했다. 다만 '팀바팀'이라는 평가와 함께 직군, 업무에 따라 야근이 잦은 부서도 있다는 지적도 같이 나왔다.


현대해상화재보험 ⭐️ 6.84 ➠ 리뷰 보러가기

"동종업계에서 '갓대해상'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보험사 중에선 최고인 듯한 회사. 내부 만족도 많이 높음"

영화관 꽤나 가본 이들이라면 '현대해상'이라는 기업명 네 글자와 노란색과 주황색의 중간 어디쯤의 색으로 쓰인 'H' 글자가 낯익을 것.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018년부터 메가박스 비상대피 안내영상에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을 변형한 캐릭터로 등장해 자연스럽게 회사를 알렸다. 

현대해상의 전현직자들은 회사의 급여 및 복지 항목에 3.91점의 만족도를 표했다. 베스트 10에 오른 기업 중 3위다. 잡플래닛의 연봉 정보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을 약간 넘는다. 1년차 신입 사원의 예상 연봉은 5100만원 가량이다. 

반면 사내문화는 3.21점으로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조직적' '군대식' '보수적'이라는 표현이 리뷰에서 더러 반복되는 것에서 볼 때, 현대그룹 특유의 수직적인 문화가 사내문화 평점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AIG손해보험 ⭐️ 6.91 ➠ 리뷰 보러가기

"준공무원처럼 다닐 수 있는 곳" 
"적당한 업무 강도, 적당한 근무환경. 무난한 직장생활 가능" 

미국 AIG사의 한국법인 AIG손해보험이 6.91점으로 3위다. 워라밸에서 4.07점으로 10위권 손보사 중 최고 점수를 득했다. 

AIG손해보험은 74년 전인 1947년 대리점 계약으로 한국에 첫 진출한 뒤 6.25전쟁 휴전 다음해인 1954년 서울지사를 차려 재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77년에 한국인들에게도 보험 판매를 개시한 뒤, 국내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독식체제가 1983년 끝나자 자동차보험 사업을 시작, 2005년 외국계 보험사 중 최초로 손해보험협회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치매' '암' '중대 질병'과 관련된 보험 상품을 많이 출시하며 중장년, 노년층 고객을 확보한 뒤 젊은 층으로 고객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AIG손해보험의 직원들은 '눈치 보지 않는 연차 사용' '거의 없는 회식' '가더라도 술강요는 없는 분위기' '동종 업계 대비 적은 성과 압박' 등을 리뷰에 장점으로 적었다. 그러나 동시에 낮은 연봉인상률과 급여에 대한 불만도 더러 보인다. AIG손해보험의 급여 및 복지 점수는 2.93점으로 10위권 손보사 중 최하위다. 
 
농협손해보험 ⭐️ 7.08 ➠ 리뷰 보러가기

"워라벨 존중해주고 연봉을 보장해주는 회사. 인간의 유대관계를 한층 더 성장시켜주는 회사."
"연차부터 복지 정년까지 공기업 만큼이나 장점을 가진 회사"

농협손해보험이 7.08점으로 일하기 좋은 손보사 2위다. 급여 및 복지와 워라밸 모두 4점으로 10위권 손보사 중 2등이다. CEO 지지율은 70%에 달한다. 업계 1위다. 

높은 업무 강도와 회사 분위기가 경직된 편이라고 알려진 보험 업계지만, 농협손해보험은 농협의 자회사인 만큼 공기업적 성격이 강하다고. 그래서일까? 급여와 일과 삶의 균형 두 측면에서 구성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잡플래닛의 연봉 정보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의 평균 연봉은 7600만원 정도이며, 1년차 사원의 예상 연봉은 4800만원 가량이다. 

농협손해보험의 전현직자들은 '공무원' '공기업'스러운 분위기를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봤다. '연차만 쌓이면 우대해준다' '준공무원 같아서 고인물이 많다' '거의 첫 직장=마지막 직장인 곳'과 같은 내용의 리뷰로 공기업 분위기의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보증보험 ⭐️ 7.26 ➠ 리뷰 보러가기 

"안정적인 회사. 성장을 통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음"
"보수적이지만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구성원들의 생각도 변하는 중" 

서울보증보험이 7.26점으로 일하기 좋은 손해보험사 1위에 등극했다. 

급여 및 복지는 4.03점으로 베스트 10 손보사 중 1위, 워라밸은 3.83점으로 3위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33%가 긍정적으로 답해 1위에 올랐다. 

서울보증보험은 손해보험의 한 종류인 보증보험을 전담하는 회사다. 직장인들이라면 대출을 받을 때, 이 회사의 보증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익숙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거의 모든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공기업의 성격이 강하다. 

회사를 계속 다니는 이유를 묻는 프리미엄 리뷰의 질문에서 40%의 응답자가 '연봉과 복지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40%의 응답자는 '워라밸 보장'을 꼽았다.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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